한국지역학회 회원이신 박인권 교수님(서울대)께서 번역
[번역서] "정의로운 도시-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정의로운가?"
◆ 원서: Susan S. Fainstein. 2011. The JIST CITY
◆ 역서: 수전 S. 페인스타인 . 2023. 정의로운 도시-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정의로운가?. 박인권 옮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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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0년간 이어진 ‘도시의 정의’ 연구의 집대성
전 세계 도시계획 연구자와 계획가의 필독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정의로운가?
도시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와 지방정부의 도시 정책은 정의로운가?
도시계획에서 과정의 공정함은 결과의 정의로움을 담보하는가?
정의로운 도시가 되려면 어떤 요소들을 갖추어야 하는가?
세계적인 도시계획학자인 수전 S. 페인스타인의 대표적 저서 《정의로운 도시》는 제목 그대로 도시의 정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책이다. 위 질문들에 대한 답은 모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규범의 문제로 귀결된다. 도시계획, 나아가 사회과학 일반에서 정의론과 같은 규범적 논의는 회피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논의에는 가치가 개입하고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마련이기에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라는 과학의 금언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것이 도시계획과 사회과학의 피할 수 없는 핵심 문제임을 인식하고 오랜 세월 관련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 책은 과정의 공정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과정이 아무리 공정하고 민주적이라 할지라도 그 결과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즉 공정함과 함께 형평성과 다양성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무주택자가 자기 집을 갖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서민을 위한 저렴한 주택은 여전히 부족하다. 영세 상공인의 일터는 비싼 임대료와 프랜차이즈 자본의 확장에 위협받곤 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다. 이 모든 것이 도시 공간을 이윤추구를 위해 이용하는 자본의 논리와 연결되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이 점에서 ‘정의로운 도시’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 있는 논의는 우리의 도시가 ‘공정함’을 넘어 ‘정의로움’을 향해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수많은 불평등과 불의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으면서도 지금 당장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목 차]
옮긴이의 말
머리말
서론: 도시 정의 이론을 향하여
01 정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접근
02 정의와 도시 변혁: 맥락 속의 계획
03 뉴욕
04 런던
05 암스테르담: 정의로운 도시?
결론: 정의로운 도시를 향하여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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