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지역학회 회원 여러분, 2014년도 회장의 직임을 맡게 된 김의준입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감사드리는 것은 그동안 우리 학회를 이끌어주신 선임 회장님들과 임원진의
열정과 헌신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1983년 지역학회를 창설하시고 오늘날까지 소신을 가지고
이끌어주시지 않았다면 30년의 자리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지역학회는 회원님들이
애써주신 바탕 위에 학술단체로서의 모습을 더욱 든든히 다지고 또 다른 30년을 바라보면서
학문 선도성과 수월성을 지속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학회 일은 한 두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고, 2014년 몇 가지 난관들이 예상되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원 여러분이 조금씩 힘을 더하여 주시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2014년 지역학회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 학술모임과 학회지 발간 등 정기적이고 중요한
학술활동이외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행사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4회 아시아지역학회
세미나(The 4th Asian Seminar in Regional Science)를 개최합니다. 이 세미나는 2009년
이후 한국, 일본, 중국 및 대만 등이 매년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학술모임으로서 일반적으로
이틀에 걸쳐 4개의 주제 강연과 6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2013년 대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는 일본의 마사히사 후지타(Masahisa Fujita) 교수, 대만의 차오쳉 마이
(Chao-Cheng Mai) 교수,  미국의 핑 왕(Ping Wang) 교수 등이 주제 강연을 한 바 있습니다.
금년도 행사에는 대학원생 학술분과, 한국어 학술분과, 특별 분과(Special Session) 등과
Annals of Regional Science가 기획하고 있는 'Special Issue: Metropolitan Economics
in Asia'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학술행사로는 학술서적을 출간하고자 합니다.
1950년대 Walter Isard 교수가 Introduction to Regional Science, Methods in Regional
Science 등을 발표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한 지역학, 도시 및 지역경제학 전문서적들이
출간된 바 있습니다. 학회 30년 기념 차원에서 교과서(전문서적) 수준의 공간(도시 및 지역)경제학
을 출간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Springer 출판사의 New Frontiers in Regional Science:
Asian Perspectives을 통해서 영문 서적 출판도 준비하고자 합니다. 회원님 모두 학술대회와
두 가지 출판 행사에 참여하셔서 학회의 학술적인 수준도 제고시킬 뿐만 아니라, 학문 교류도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학회가 재정적으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회 모든 일들은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바탕위에 이루어져 간다는 것을 믿습니다. 부족한 점은
진심으로 질책해 주시고, 학회를 위한 발전적인 제안은 무엇보다도 귀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2014년 어느 해보다 학문의 진보를 이루며 계획하신 일들이 복되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사)한국지역학회 회장 김의준 배상